"여기서 죽었으면 했다"…사미자, 심근경색·뇌경색 사투 고백

입력 2022-04-25 10:53   수정 2022-04-25 10:54


배우 사미자(83)가 심근경색과 뇌경색으로 위험한 고비를 마주한 적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산전수전 여고동창생'에 출연한 사미자는 2005년 지방 촬영 중 심근경색으로 병원이로 이송됐던 경험을 밝혔다.

그는 "거절하려 했던 지방 촬영을 감독의 부탁을 받고 내려가서 했다. 촬영 마칠 때쯤 갑자기 흐릿해지고 잘 안 보이더니 가슴까지 답답해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사미자는 "괜찮겠지, 하고 서울로 올라가는데 흉통이 오기 시작했다. 너무 아프고 죽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심근경색 증상을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죽었으면 좋겠다' 할 정도로 아팠다. 운전하던 후배가 119 구급대를 불러 고속도로 중간에서 갈아타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건강만 믿고 병원에 자주 안 갔다. 남들보다 빨리 뛰고 일도 많이 하는 생활을 하다 죽음 직전까지 간 것"이라며 반성했다.

사미자는 현재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했다. 이후에도 70대 때 뇌경색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으나 좌절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은 '스스로 걸어 화장실만 가도 소원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재활 운동을 열심히 했고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됐다"며 "좌절보다는 희망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미자가 고통을 호소했던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좁아지다 못해 막히는 질환이다. 혈관 내벽에 붙어있던 찌꺼기가 혈액과 섞이면 혈전(피떡)을 생성하고,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장 근육이 괴사하기 시작하며 극심한 가슴 통증이 발생한다. 광범위한 심근경색이 급성으로 발생하면 흉통이 나타나기 전 실신, 심장마비에 이른다.

뇌의 혈관이 막히면서 신경학적 장애 증세가 발생하는 뇌경색은 인지할 틈도 없이 아주 갑작스럽게 나타나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린다. 발생 원인으로 심장 질환, 스트레스,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들 수 있으며 당뇨와 고지혈증, 부정맥, 심장판막증 등과 같은 질환 또한 위험 요인으로 분류되기에 해당 질환 환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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